초 혼 (招魂) > 아온의 서고

본문 바로가기

아온의 서고

[자작시] 초 혼 (招魂)

본문

생사의 갈림길에 매달린 그악한 절규
그 애달픔에 발을 구르고
맥락 없이 이어지는 어린 시절의 추억에
머리를 감싸 쥔다

양친의 모습이 어린 고운 얼굴은
가슴 속 화인으로 타들어 갈 뿐
말이 되어 나오질 않으니
떨리는 손으로 향을 사르고
피어오르는 연기만 우두커니 바라본다

문득 머릿속을 울리는 선명한 목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
묻어나는 눈물을 닦으며 묻노니

너 왜 거기에 있는 것이냐?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포인트 1,339
경험치 119
[레벨 1] - 진행률 60%
가입일
2013-05-11 07:36:22
서명
미입력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