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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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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꽃 싱그러운 풀냄새 사이로
청아한 새소리에 이끌려
끊어질듯 이어진 길
문득 둥글게 솟아나
햇살 속에 하얗게 빛나네
돌틈의 맑은 물 입 대어 먹고
넉넉한 품 등 기대어 앉으니
전해지는 온기에 미소가 흐르네
미끈한 자태 온몸으로 안아 기어오르니
저 멀리 봉우리 아득하고
발밑에 흐르는 구름 바라보다
살풋 잠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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