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바닷가에서:타고르
2013-07-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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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아득한 나라 바닷가에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가없는 하늘 그림같이 고요한데
물결은 쉴 새 없이 남실거립니다
아득한 나라 바닷가에
소리치며 뜀뛰며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모래성 쌓는 아이
조개껍질 줍는 아이
마른 나뭇잎으로 배를 접어
웃으면서 한 바다로 보내는 아이
모두 바닷가에서 재미나게 놉니다
그들은 모릅니다
헤엄칠 줄도 고기잡이 할 줄도
진주를 캐는 이는 진주 캐러 물에 들고
상인들은 돛 벌려 가고 오는데
아이들은 조약돌을 모으고 또 던집니다
그들은 남모르는 보물도 바라잖고
그물던져 고기잡이 할 줄도 모릅니다
바다는 깔깔거리고 소스라쳐 바서지고
기슭은 흰 이를 드러내어 웃습니다
사람과 배 송두리째 삼키는 파도도
아가 달래는 엄마처럼
예쁜 노래를 들려줍니다
바다는 아이들과 재미나게 놉니다
기슭은 흰이를 드러내어 웃습니다
아득한 나라 바닷가에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길 없는 하늘에 바람이 일고
흔적없는 물위에 배는 엎어져
죽음이 배위에 있고 아이들은 놉니다
아득한 나라 바닷가는 아이들의 큰 놀이텁니다
가없는 하늘 그림같이 고요한데
물결은 쉴 새 없이 남실거립니다
아득한 나라 바닷가에
소리치며 뜀뛰며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모래성 쌓는 아이
조개껍질 줍는 아이
마른 나뭇잎으로 배를 접어
웃으면서 한 바다로 보내는 아이
모두 바닷가에서 재미나게 놉니다
그들은 모릅니다
헤엄칠 줄도 고기잡이 할 줄도
진주를 캐는 이는 진주 캐러 물에 들고
상인들은 돛 벌려 가고 오는데
아이들은 조약돌을 모으고 또 던집니다
그들은 남모르는 보물도 바라잖고
그물던져 고기잡이 할 줄도 모릅니다
바다는 깔깔거리고 소스라쳐 바서지고
기슭은 흰 이를 드러내어 웃습니다
사람과 배 송두리째 삼키는 파도도
아가 달래는 엄마처럼
예쁜 노래를 들려줍니다
바다는 아이들과 재미나게 놉니다
기슭은 흰이를 드러내어 웃습니다
아득한 나라 바닷가에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길 없는 하늘에 바람이 일고
흔적없는 물위에 배는 엎어져
죽음이 배위에 있고 아이들은 놉니다
아득한 나라 바닷가는 아이들의 큰 놀이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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