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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온의 서고

[시] 버들피리:강소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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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밭갈이하시는 시냇가 언덕에
나는 동생과 나란히 앉아
버들피리를 불었지요.
삘릴리 삘릴리
버들피리를 불었지요.

"이랴 낄낄, 이랴 낄낄.
"소 몰아 밭 가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우리들이 부는 버들피리 속에 한데 어울려
곱다랗게 곱다랗게 들려옵니다.

졸졸졸 속삭이는 시냇물 소리도,
음매애 음매
송아지 찾는 엄마소의 목소리도,
우리가 부는 버들피리 속에 한데 어울려
정답게 정답게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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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1 07: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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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1

아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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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풀피린데... 한하운하고 느낌이 전혀 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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