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동새:김소월 > 아온의 서고

본문 바로가기

아온의 서고

[시] 접동새:김소월

본문

접동
접동
아우래비 접동

진두강(津頭江)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진두강 앞마을에
와서 웁니다.

옛날, 우리나라
먼 뒤쪽의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의붓어미 시샘에 죽었습니다.

누나라고 불러 보랴
오오 불설워
시샘에 몸이 죽은 우리 누나는
죽어서 접동새가 되었습니다.

아홉이나 남아 되는 오랍동생을
죽어서도 못 잊어 차마 못 잊어
야삼경(夜三更) 남 다 자는 밤이 깊으면
이 산 저 산 옮아가며 슬피 웁니다.
1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추천한 회원 보기
포인트 1,339
경험치 119
[레벨 1] - 진행률 60%
가입일
2013-05-11 07:36:22
서명
미입력

댓글목록1

바다님의 댓글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