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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온의 서고

[시]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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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고 피는 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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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1 07: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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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1

마루밑다락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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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며 피는 꽃 : 마루밑다락방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흔들리지 않으며 살아가는 사람이 어디있으랴
이 세상 어느 아름다운 꽃도 흔들리며 살아가는데
이 세상 어디 사람이 흔들리지 않으며 살아가겠나?

상처받지 않은 꽃이 어디있으랴?
어찌 사람이 상처를 받지 않고 살아겠나?

꽃도 상처를 받으며 살아가는데
사람이 상처를 안받고 살아갈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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