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너와 헤어져 돌아오는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 쏟아지는데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두점을 치는 소리…
시 남으로 창을 내겠소밭이 한참갈이괭이로 파고호미론 풀을 매지요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새 노래는 공으로 들을랴오강냉이가 익걸랑함께 와 자셔도 좋소…
시 사랑한다고 말할 걸오랜 시간이 흘러가 버렸어도그리움은 가슴 깊이 맺혀금강석이 되었다고 말할 걸이토록 외롭고 덧없이홀로 선 벼랑 위에서 흔들릴 줄…
시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 했으리라.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
시 날이 밝았으니 이제 여행을 떠나야 하리시간은 과거의 상념 속으로 사라지고영원의 틈새를 바라본 새처럼 그대 길 떠나야 하리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