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내 사랑하는 것이 때로는 역겨워 짜증이 나기도 하였지요 흐드러진 꽃나무가 머리맡에 늘어져 있었어요 내 사랑하는 것이 때로는 역겨워 얼어붙은 거리…
시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
시 까닭 없이 외로울 때는노오란 민들레꽃 한 송이도애처롭게 그리워지는데아, 얼마나 한 위로이랴소리쳐 부를 수도 없는 이 아득한 거리에그대 조용히 나…
시 千 山 鳥 飛 絶 萬 徑 人 踪 滅 孤 舟 蓑 笠 翁 獨 釣 寒 江 雪 첩첩 산에 새 하나날지 않고 만 갈래 길에 사람 종적 없는데 외로운 배에…
시 가신 이들의 헐떡이던 숨결로곱게 곱게 씻기운 꽃이 피었다.흐트러진 머리털 그냥 그대로,그 몸짓 그 음성 그냥 그대로,예사람의 노래는 여기 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