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가는 봄같이 가는 봄같이 누이는 바람 강 건너듯 시집가고 강가까지 따라 나와 강물에 발을 적시며 손을 흔드는 노랑 풀꽃 큰 누이 작은 누이
시 물론 나는 알고 있다내가 운동보다도 운동가를술보다도 술 마시는 분위기를 더 좋아했다는 걸그리고 외로울 땐 동지여! 로 시작하는 투쟁가가 아니라낮…
시 어젯밤엔 그대 창문 앞까지 갔었네 불 밖에서 그대 불빛 속으로 한없이 뛰어들던 눈송이 송이 기다림 없이 문득 불이 꺼질 때 어디론가 휘몰려 가던…
시 바람이 분다 하되 임 앞에 불지 말고 물결이 친다 하되 임 앞에 치지 말고 빨리 빨리 돌아오라 다시 만나 안고 보고 아아, 임이여 잡은 손을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