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그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 …
시 이제 바라보노라. 지난 것이 다 덮여 있는 눈길을 온 겨울을 떠돌고 와 여기 있는 낯선 지역을 바라보노라. 나의 마음속에 처음으로 눈 내리는 풍…
시 괜찬타.... 괜찬타.... 괜찬타.... 괜찬타.... 수부룩이 내려오는 눈발속에서는 까투리 메추래기 새끼들도 깃들이어 오는 소리 괜찬타...…
시 아들아, 보아라. 나는 원체 배우지 못했다. 호미 잡는 것보다 글 쓰는 것이 천만 배 고되다. 그리 알고, 서툴게 썼더라도 너는 새겨서 읽으면 …
시 나는 내가 부족한 나무라는 걸 안다 내 딴에는 곧게 자란다 생각했지만어떤 가지는 구부러졌고어떤 줄기는 비비 꼬여 있는 걸 안다그래서 대들보로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