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가을 햇살이 좋은 오후 내 사랑은 한때 여름 햇살 같았던 날이 있었네 푸르던 날이 물드는 날나는 붉은물이 든 잎사귀가 되어 뜨거운 마음으로 사랑…
시 對酒 蝸牛角上 爭何事 石花光中 寄此身 隨富隨貧 且歡樂 不開口笑 是痴人 달팽이 뿔 위에서 싸우느니 인생이라찰나에 불과한 이 세상부자든 빈자든 그 …
시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만 쓰자 긴긴 사연을 줄줄이 이어 진정 못 잊는다는 말을 말고 어쩌다 생각이 났었노라…
시 아득한 나라 바닷가에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가없는 하늘 그림같이 고요한데 물결은 쉴 새 없이 남실거립니다 아득한 나라 바닷가에 소리치며 뜀뛰며 아…
시 13人의兒孩가道路로疾走하오. (길은막다른골목이適當하오.) 第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第2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第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第4의…
시 물론 나는 알고 있다내가 운동보다도 운동가를술보다도 술 마시는 분위기를 더 좋아했다는 걸그리고 외로울 땐 동지여! 로 시작하는 투쟁가가 아니라낮…
시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시 소금이 바다의 상처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금이 바다의 아픔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상의 모든 식탁 위에서 흰 눈처럼 소금이…
시 얼골 하나 야 손바닥 둘 로 푹 가리지 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 밖에.
시 떠나는 그대조금만 더 늦게 떠나준다면그대 떠난 뒤에도 내 그대를 사랑하기에 아직 늦지 않으리그대 떠나는 곳내 먼저 떠나가서나는 그대 뒷모습에 깔…
시 영산홍 꽃잎에는 山이 어리고山자락에 낮잠 든 슬픈 소실댁(小室宅)소실댁(小室宅) 툇마루에놓인 놋요강山 너머 바다는 보름사리 때소금 발이 쓰려서 …
시 장미밭이다.붉은 꽃잎 바로 옆에푸른 잎이 우거져가시도 햇살 받고서슬이 푸르렀다.벌거숭이 그대로춤을 추리라눈물에 씻기운발을 뻗고서붉은 해가 지도록…
시 눈을 감으면 어린 때 선생(先生)님이 걸어오신다. 회초리를 드시고 선생(先生)님은 낙타(駱駝)처럼 늙으셨다. 늦은 봄 햇살을 등에 지고 낙타(駱…
시 조국(祖國)을 언제 떠났노,파초(芭蕉)의 꿈은 가련하다.남국(南國)을 향한 불타는 향수(鄕愁),너의 넋은 수녀(修女)보다도 더욱 외롭구나.소낙비…
시 바람이 분다 하되 임 앞에 불지 말고 물결이 친다 하되 임 앞에 치지 말고 빨리 빨리 돌아오라 다시 만나 안고 보고 아아, 임이여 잡은 손을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