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너에게로 가는 그리움의 전깃줄에 나는 감 전 되 었 다
시 마음은 바람보다 쉽게 흐른다.너의 가지 끝을 어루만지다가 어느새 나는 네 심장 속으로 들어가 영원히 죽지 않는 태풍의 눈이 되고 싶다.
시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
시 시월 난초에 꽃대 오를 때푸른 하늘은 큰 물방울눈물난다물속에 우주 살 있음생각하니 눈물난다가신 이 올 아이들내 몸 물속에 살아틈틈이 꽃 내 몸 …
시 나이 들면 어쩔 수 없이 제 자신이 되고 만다 제 모양 제 색깔의 자기다워지고 만다 화이부동(和而不同)으로 가을나이로 익어가면 이기고 짐이 부질…
시 괜찬타.... 괜찬타.... 괜찬타.... 괜찬타.... 수부룩이 내려오는 눈발속에서는 까투리 메추래기 새끼들도 깃들이어 오는 소리 괜찬타...…
시 낙엽들이 다 지고 가을이 산 너머로 떠나 버려도 우리가 깊이 외로워하지 않는 것은 설탕 같은 순백의 눈 내리는 겨울이 오고 있기 때문 사랑하는 …
시 어느 날 문득서울 사람들의 저자거리에서헤매고 있는 나를 보았을 때산이 내 곁에 없는 것을 알았다낮도깨비같이 덜그럭거리며쓰레기더미를 뒤적이며사랑 …
시 물기 있는 길가 푸른잎에 작은 모습 감추고 단단히 오무려 예쁘게 숨었다가 어이없는 표정과 부드러운 한숨으로 수줍게 열려 작은 몸피 달콤함을 담았…
시 승냥이가 새끼를 치는, 전에는 쇠메 든 도적이 났다는 가즈랑 고개 가즈랑집은 고개 밑의 산너머 마을서 도야지를 잃는 밤, 즘승을 쫓는 깽제미 소…
시 밖은 봄철날 따디기의 누굿하니 푹석한 밤이다거리에는 사람두 많이 나서 흥성흥성 할 것이다어쩐지 이 사람들과 친하니 싸다니고 싶은 밤이다그렇것만 …
시 마음의 뒷쪽에선 비가 내리고 그 앞에는 반짝반짝 웃는 나의 얼굴 에나멜처럼 반짝이는 저 단단한 슬픔의 이빨. 어머니 북이나 쳤으면요. 내 마음의…
시 가신 이들의 헐떡이던 숨결로곱게 곱게 씻기운 꽃이 피었다.흐트러진 머리털 그냥 그대로,그 몸짓 그 음성 그냥 그대로,예사람의 노래는 여기 있어라…
시 길이 있다면, 어디 두천쯤에나 가서 강원남도 울진국 북면의 버려진 너와집이나 얻어 들겠네, 거기서 한 마장 다시 화전에 그슬린 말재를 넘어 눈 …
시 당신이 생존을 위해 무엇을 하는가는내개 중요하지 않다.당신이 무엇 때문에 고민하고 있고,자신의 가슴에 원하는것을 이루기위해어떤 꿈을 간직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