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우리말 원래 불교에서 극락세계를 가리키는 말로 쓰는 말이다.불교에는 극락세계를 가리키는 말에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안락, 안양, 서방, 정토, 서찰, 서…
시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
시 어렸을 때 나는별들이 누군가 못을 박았던흔적이 아닐까 하고생각했었다별들이 못구멍이라면그건 누군가 아픔을 걸었던자리겠지
시 또 다른 말도 많고 많지만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선득선득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팔도 거리에서…
재미있는우리말 바랄 希바랄 望 희라는 글자는 점괘를 가리키는 육효의 효( 爻) 와 수건 건(巾) 이 합쳐진 글자로서 앞으로의 운수를 알려줄 점괘를 수건이 가리…
재미있는우리말 천둥을 '우레'라고 하는데, 순우리말 '울다'에서 나온 말이다. '울다'의 어간 '울'에 어미 '에'가 붙어서 이루어진 말로서, 고어에서도 쓰던…
시 뉘라 알리어느 가지에서는 연신 피고어느 가지에서는 또한 지고들 하는움직일 줄 아는 내 마음 꽃나무는내 얼굴에 가지 벋은 채참말로 참말로사랑 때문…
시 1969년 겨울, 일월 십일 아침, 여덟시가 조금 지날무렵이었다 그날은 내 생일이었다 그리고마당 가득 눈이 내렸다내가 아직 이불 속에 있는데엄마…
시 이는 먼해와 달의 속삭임.비밀한 울음. 한 번만의 어느 날의아픈 피 흘림. 먼 별에서 별에로의길섶 위에 떨궈진다시는 못 돌이킬엇갈림의 핏방울. …
시 지리산은 지리산으로 천 년을 지리산이듯도련님은 그렇게 하늘 높은 지리산입니다섬진강은또 천 년을 가도 섬진강이듯나는 땅 낮은 섬진강입니다그러나 또…
시 비 오자 장독 간에 봉선화 반만 벌어해마다 피는 꽃을 나만 두고 볼 것인가세세한 사연을 적어 누님께로 보내자.누님이 편지 보며 하마 울까 웃으실…
시 세월만 가라, 가라, 그랬죠.그런데 세월이 내게로 왔습디다. 내 문간에 낙엽 한 잎 떨어뜨립디다.가을입디다.그리고 일진광풍처럼 몰아칩디다.오래 …
시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우리가 저와 같아서 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 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 일이 끝나 저물어 스스로 깊어 가는 강을 보며 쭈…
그림 ..
시 아직 서해엔 가보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당신이 거기 계실지 모르겠기에, 그곳 바다인들 여느 바다와 다를까요. 검은 개펄에 작은 게들이 구멍 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