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장미꽃잎속에 숨어있던 시간이 내게 말했다. 부드럽게 부드럽게향기를 피워올리기 위해선 날카로운 가시의 고통이 꼭 필요했다고호두껍질 속에 숨어있던 …
시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垂直)의 파문(波紋)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시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이것이 그 놀이의 규칙이다당신에게는 육체가 주어질 것이다좋든 싫든 당신은 그 육체를이번 생 동안 갖고 다닐 것이다 당신은 …
시 對酒五首 [一] 巧拙賢愚相是非, 어리석네 똑똑하네 서로 시비를 가리지만 何如一醉盡忘機. 흠뻑 취하여 속세의 욕심 잊음이 어떠한가. 君知天地中寬窄…
시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