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행간을 지나온 말들이 밥처럼 따뜻하다 한 마디 말이 한 그릇 밥이 될 때 마음의 쌀 씻는 소리가 세상을 씻는다 글자들의 숨 쉬는 소리가 피 속을…
시 시월 난초에 꽃대 오를 때푸른 하늘은 큰 물방울눈물난다물속에 우주 살 있음생각하니 눈물난다가신 이 올 아이들내 몸 물속에 살아틈틈이 꽃 내 몸 …
시 또 이렇게 당신 없는 하루를 살았네요 이젠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고 함께 있지 않아도 함께하는 느낌이네요 늘 사랑하는 마음으로 늘 존경하는 …
시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
시 지리산은 지리산으로 천 년을 지리산이듯도련님은 그렇게 하늘 높은 지리산입니다섬진강은또 천 년을 가도 섬진강이듯나는 땅 낮은 섬진강입니다그러나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