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 자전거 유모차 리어카의 바퀴 마차의 바퀴 굴러가는 바퀴도 굴리고 싶어진다. 가쁜 언덕을 오를 때 자동차 바퀴…
시 새벽마다 고요히 꿈길을 밟고 와서머리맡에 찬물을 솨아 퍼붓고는그만 가슴을 디디면서멀리 사라지는 북청 물장수물에 젖은 꿈이북청 물장수를 부르면그는…
시 가는 봄같이 가는 봄같이 누이는 바람 강 건너듯 시집가고 강가까지 따라 나와 강물에 발을 적시며 손을 흔드는 노랑 풀꽃 큰 누이 작은 누이
시 문득 누군가 그리울 때 아니면 혼자서 하염없이 길 위를 걷고플 때 아무 것도 없이 그냥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단풍잎 같은 사람 하…
시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어버릴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