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남들은 자유를 사랑한다지마는 나는 복종을 좋아하여요. 자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에게는 복종만 하고 싶어요. 복종하고 싶은데 복종하는 것…
시 일찍이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마른 빵에 핀 곰팡이 벽에다 누고 또 눈 지린 오줌 자국 아직도 구더기에 뒤덮인 천년 전에 죽은 시체. 아무 부모…
시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미지(未知)의 새,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그대 생각을 했건만도매운 해풍에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 버리고허무의불물 …
시 對酒 蝸牛角上 爭何事 石花光中 寄此身 隨富隨貧 且歡樂 不開口笑 是痴人 달팽이 뿔 위에서 싸우느니 인생이라찰나에 불과한 이 세상부자든 빈자든 그 …
시 외로 뎌더두어 미미히 숨을 쉬고따뜻한 봄날 돌아오기 기다리고 음음한 눈얼음 속에 잠을 자던 그 매화 손에 이아치고 바람으로 시달리다 곱고 급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