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시 바다는 뿔뿔이달아날랴고 했다. 푸른 도마뱀 떼같이재재발렀다. 꼬리가 이루잡히지 않었다. 흰 발톱에 찢긴산호보다 붉고 슬픈 생채기! 가까스루 몰아…
시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삼각산(三角山)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할 양이면…
시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황금의 꽃…
시 떠난다고 하기에 떠나라 했습니다.가는 걸음 멈춰선 시간모두 가지고 떠나라 했습니다.늙어가는 햇살에 휘감기는저 둥근 것은 그리움의 집붉은 옷소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