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검은 하늘에 고운 속눈섶 걸리였다 토해내는 입김 하얗고 젖히는 목 뻐근한데 홀로 황금 빛 갸날퍼 애잔하구나 차가운 바람에 마른가지 흔들리고 잔설…
사자성어 사람이 죽은 지 49일이 되는 날에 지내는 재를 말한다. 사람이 죽으면 49일 동안 7번의 생사를 거치는 중음신의 과정을 거치는데 49일째 되는…
시 밖은 봄철날 따디기의 누굿하니 푹석한 밤이다거리에는 사람두 많이 나서 흥성흥성 할 것이다어쩐지 이 사람들과 친하니 싸다니고 싶은 밤이다그렇것만 …
그림 ...
시 너를 보내고 또 나를 보낸다. 찬바람이 불어 네 거리 모서리로 네 옷자락 사라진 뒤 돌아서서 잠시 쳐다보는 하늘 내가 나를 비쳐보는 겨울 하늘 …
시 승냥이가 새끼를 치는, 전에는 쇠메 든 도적이 났다는 가즈랑 고개 가즈랑집은 고개 밑의 산너머 마을서 도야지를 잃는 밤, 즘승을 쫓는 깽제미 소…
재미있는우리말 원래 숫자를 나눌 때 딱 맞아 떨어져 나머지가 0이 되었다는 말이다 사리가 분명하고 이치에 딱 들어맞는다는 뜻으로 강조를 나타낼 경우에 사용하는…
시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시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삼각산(三角山)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할 양이면…
시 꽃 그려 새 울려놓고 지리산 골짜기로 떠났다는 소식
시 친구여!!나이가 들면 설치지 말고 미운소리,우는소리,헐뜯는 소리그리고 군 소리,불평일랑 하지를 마소.알고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척…
시 좋아라꽃은 자꾸만 피려 피려하고어림도 없지 어림도 없지바람은 멱살 잡고한사코 길목을 막아서는삼월에는 좋아라젊은 봉오리들 발돋움 서성이며첫나들이 …
시 4·19가 나던 해 세밑우리는 오후 다섯 시에 만나반갑게 악수를 나누고불도 없이 차가운 방에 앉아하얀 입김 뿜으며열띤 토론을 벌였다어리석게도 우…
시 가끔은 멀리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내가 그대 속에 빠져그대를 잃어버렸을 때나는 그대를 찾기에 지쳐 있다. 하나는 이미 둘을 포함하고둘이 되면…
재미있는우리말 한자어 양자기에서 나온 말이다. 흙으로 구운 우리 나라 도자기는 자칫 잘못하면 깨지기 일쑤였는데 서양에서 들어온 금속 그릇 등은 함부로 굴려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