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더딘 이 가을도 어느덧 다 지나고 울 밑에 시든 국화 캐어 다시 옮겨 두고 호올로 술을 대하다 두루 생각나외다. 뜨다 지는 달이 숲 속에 어른거…
재미있는우리말 사리를 헤아릴 줄 아는 힘을 가리키는 '철'과알지 못한다는 뜻의 한자 '부지'가 합쳐진 말이다.'철'은 원래 계절의 변화를 가리키는 말로서, 주…
시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
시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어버릴 수 없…
시 비 오자 장독 간에 봉선화 반만 벌어해마다 피는 꽃을 나만 두고 볼 것인가세세한 사연을 적어 누님께로 보내자.누님이 편지 보며 하마 울까 웃으실…
재미있는우리말 천둥을 '우레'라고 하는데, 순우리말 '울다'에서 나온 말이다. '울다'의 어간 '울'에 어미 '에'가 붙어서 이루어진 말로서, 고어에서도 쓰던…
재미있는우리말 소용돌이 渦 가운데 中: 소용돌이치며 흐르는 물의 한가운데 소용돌이치는 물의 한가운데처럼 분잡스럽고 떠들썩한 사건의 한가운데를 가리키는 말이다 …
재미있는우리말 꾸밀謀이로울利 무리輩 글자의 뜻만으로 보자면 단순히 이익을 꾀하는 무리를 가리키는 말이나 도의를 무시하고 부정한 이익을 꾀하는 무리들이나 사기꾼…
그림 ..
시 형태가 없이 함부로 뭉쳐진 물건을 이르는 말이다. 말이나 행동이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어서 또렷하지 못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서 '두루뭉술하…
시 남으로 창을 내겠소밭이 한참갈이괭이로 파고호미론 풀을 매지요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새 노래는 공으로 들을랴오강냉이가 익걸랑함께 와 자셔도 좋소…
재미있는우리말 원래 불교에서 극락세계를 가리키는 말로 쓰는 말이다.불교에는 극락세계를 가리키는 말에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안락, 안양, 서방, 정토, 서찰, 서…
시 '오매 단풍 들 것네' 장광에 골불은 감닙 날러오아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 '오매 단풍 들 것네' 추석이 내일모레 기둘리니 바람이 자지어서…